김장철이 돌아왔나 봅니다. 여기저기에서 이번 주말에 김장할 계획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들리네요. 많은 사람들이 김치를 사 먹는다고 하지만, 여전히 김장을 담그는 가정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 주에 김장을 할 예정인데요, 김장을 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가물가물합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김장쓰레기 배출방법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김장쓰레기 배출, 왜 어렵나요?
김장을 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는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로 나뉩니다. 김장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내 눈 앞에 있는 쓰레기가 음식물 쓰레기인지 일반 쓰레기인지 판단이 잘 서지 않아서입니다.
쉽게 판단기준을 설명하자면, 흙이 묻어 있거나 뿌리나 껍질 같은 것들은 일반 쓰레기로 구분하고, 음식물(양념)이 조금 묻어 있거나 손질이 가능한 채소 찌꺼기들은 음식물 쓰레기로 구분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참, 어렵죠?
본격적으로 김장쓰레기를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로 구분해 봅시다.
김장쓰레기는 음식물 쓰레기? 일반 쓰레기?
- 음식물 쓰레기 : (절인) 배추, (절인) 무, 젓갈류 등의 양념
- 잘게 썰어서 부피를 작게 줄여 주시고, 염분 및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 후 음식물 쓰레기 전용봉투에 넣어 버리거나 음식물 전용 수거용기로 배출해 주시면 됩니다. - 일반 쓰레기 : 배추 겉잎 등 흙이나 이물질이 묻는 채소류, 양파/마늘/생강/옥수수 등의 껍질, 파/대파/미나리 등의 채소 뿌리, 견과류 껍데기, 과실류/고추씨, 조개/굴/게/달걀 껍데기, 동물 털, 뼈다귀, 생선뼈
- 일반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주시면 됩니다.
그런데 지역마다 배출 방법이 조금 다른 점이 있다고 합니다.
강남구/중랑구 등 일부 지역 김장쓰레기 처리 방법
강남구/중랑구 등 일부지역은 11월~12월을 김장쓰레기 특별수거기간이라고 지정하여 음식물 쓰레기로 버릴 김장쓰레기(배추, 절임배추, 무(무껍질 포함), 무청 등 채소류)를 20리터 이상의 일반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아 음식물쓰레기 전용용기에 배출해도 된다고 합니다.
20리터 이상의 일반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는 이유는 음식물쓰레기 전용 종량제 봉투는 보통 5~10리터로 작은 용량을 사용하기 때문에 봉투가 찢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보통 김장을 할 때면 한꺼번에 많은 양의 김치를 담그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 양도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일반쓰레기 종량제 봉투 사용을 허용한다고 하는데, 합리적인 결정인 것 같습니다.
청주시 김장쓰레기 처리 방법
청주시는 음식물 쓰레기로 버릴 수 있는 김장쓰레기를 투명 비닐에 담아 쓰레기 배출 장소에 놓아두면 무료로 수거해 간다고 합니다. 작은 배려가 돋보이는 정책이네요.
이렇게 지역마다 조금 다른 점들이 있으니 참고해 주시고...
이렇게 음식물 쓰레기로 수거되는 것들은 음식물 처리시설로 반입되어 사료나 퇴비자원으로 재활용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환경과 자원을 보호하는 일인 만큼 조금 귀찮아도 김장쓰레기 처리에 조금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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